[중앙일보] '올웨이즈 온' 시대…'앱세서리'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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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앱세서리

앱과 연동…스마트 기기 업그레이드

악기레슨·차 고장진단·운동코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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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항시 인터넷에 접속돼 있는 올웨이즈 온(Always on) 시대를 맞아 '앱세서리(Appcessory)'가 모바일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앱세서리'는 앱(App)과 액세서리(Accessory)를 결합한 신조어다. 기존의 모바일 액세서리들이 케이스, 핸드폰 고리와 같은 패션 소품이나 거치대, 보조 배터리, 키보드 같은 보조 장치 정도였다면, 앱세서리는 특정 앱과 연동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스마트 기기의 기능을 확장시키는 주변기기를 말한다. 

 

헬스케어용 스마트 밴드부터 시작해 스마트 워치, 스마트 전구, 스마트 로봇, 혈압계 등 의료기기, 멀티미디어 기기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보안과 안전이 필수인 자동차 관련 앱세서리, 교육용 앱세서리, 홈 모니터링 장비 등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앱세서리가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이 24시간 스마트폰을 휴대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기술과 결합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각양각색의 앱세서리들을 소개한다. 

 

헬스케어 기능

 

'나이키 퓨얼밴드'는 밴드를 손에 차고 달리면 활동량은 물론 칼로리, 시간 등이 함께 기록되어 자신의 운동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어 가는 LED를 보며 그 날 목표치를 채울 수 있고, 작동은 USB로 컴퓨터와 연결하거나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도 연결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있기 때문에 물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스마트 밴드의 선두주자 '핏비트'는 좀 더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핏비트 차지(Fitbit Charge)'를 출시했다. 보행수, 칼로리 같은 운동기록관리, 심박측정을 비롯해 수면 시간을 측정하고, 알람 기능도 제공한다. 

 

자동차 관련 

 

'몬스터 게이지(Monster Gauge)'는 OBD 스캐너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자동차의 상태 및 주행 정보를 손쉽게 열람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정비소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내 차의 각종 정보를 열람할 수 있으며, 앱 내부의 고장 진단 기능을 통하여 자동차의 이상 여부를 직접 파악할 수 있다.

 

유류 순간 소모량, 유류 총 소모량, 유류 잔량, 주행시간, 주행거리, 속도, RPM, 브레이크 감지, 가속 페달 감지, 타이어 공기압 경고(TPMS), 타이어 내부 온도, 엔진 고장 경고 등 고급자동차에서나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음악 전문가로 안내 

 

'아이온 오디오 피아노 어프렌티스(Ion Audio Piano Apprentice)'는 키보드가 내장된 25건반 키보드다. 무료 앱을 다운로드해 어프렌티스에 장착한 애플 모바일 기기에 설치하면 화면 상에서 전문 피아노 강사의 손이 쳐야 할 키를 가르쳐 준다. 이것만으로는 어렵다고 느끼는 사용자를 위해 해당 키에 불도 들어온다. 

 

'기타(gTar)'는 인시던트 사에서 만든 기타 연습용 앱세서리. 이 제품에 아이폰을 끼워 넣으면 LED로 운지법을 알려준다. 사용자는 LED를 따라서 기타를 치면 자연스럽게 연주할 수 있게 된다. 기타 운지법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으며, 그랜드 피아노나 신디사이저와 함께 연주할 수도 있다. 

 

'아이리그 믹스(iRig Mix)'는 시중에 고가로 판매되는 DJ 믹서와 동일한 컨트롤 기능을 제공, 곡의 비트 싱크를 맞추고 믹싱, 그루브 메이킹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를 뛰어난 DJ로 변모시켜 준다.

 

운동선수용 기록 분석

 

'아디제로 마이코치(Adizero miCoach)'는 정밀한 통계 기록을 통해 선수의 운동 패턴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준다. 축구화에 장착한 가속도와 중력 센서는 운동 방향, 운동 시간, 전력 질주 횟수, 최고 스피드 같은 세세한 행동 데이터를 측정하는데, 이렇게 측정된 정보는 메모리에 저장돼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 전송되고, 개인 기록을 SNS에 공유도 할 수 있다. 일반인도 코칭 스태프 없이 스스로 운동 기록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 앱세서리이다. 

 

낚시꾼들의 친구 

 

초음파 센서를 이용한 물 속 앱세서리 '디퍼(deeper)'는 물고기의 위치를 알려 주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자체 배터리와 초음파 센서와 수온계를 탑재하고 있어 이를 물 속에 던져 놓으면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수심 130피트까지 물고기들의 위치와 수면 밑 지형을 탐지하고, 이를 스마트폰에 표시해 준다. 디퍼와 연계된 애플리케이션은 기온과 수온, 달의 주기와 같은 정보와 적절한 낚시 시기 등의 정보를 알려 줘 초보를 전문 낚시꾼으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 반지 

 

'링리(Ringly)'는 안드로이드, 아이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반지. 여성들의 경우 드레시한 옷을 입게 되면 휴대전화를 옷 주머니가 아닌, 클러치나 가방에 넣어둘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 전화를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곤 한다. 이럴 때 유용하게 이용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조명과 진동을 통해 전화, 메시지, 이메일, SNS, 일정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18K 골드와 블랙 오닉스, 에메랄드, 사파이어 등의 다양한 보석으로 구성되어 매우 패셔너블하다. 전화기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알려주는 분실 방지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며, 손을 씻거나 잠깐 물에 닿는 정도의 방수도 가능하다. 

 

IK멀티미디어의 '아이링'이란 제품은 손을 대지 않고도 아이패드를 조작할 수 있는 앱세서리다. 손가락에 반지를 끼듯 착용해 사용하는 이 제품은 손짓만으로 간단하게 음악 관련 앱들을 디제잉할 수 있다. 

 

 

양경아 객원기자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319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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